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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회장 한종희와 TCL 회장 리 둥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자 박람회 CES 2024에서 만났다. TCL은 중국의 대표적인 TV 제조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 업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삼성전자 부스에서 이루어진 만남에서 한 부회장은 리 회장을 환영하며 악수했다. 리 회장은 5~6명의 TCL 직원들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았다. 삼성전자 부스는 대형 파사드를 시작으로 지속가능성 및 스마트 신스 부문 전시 공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리 회장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TCL은 글로벌 TV 사업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이번 CES에서도 두 기업은 인접한 위치에서 전시장을 마련했다. TCL은 115인치 퀀텀닷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기술적 우위를 갖추었다.

CES에서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TV와 냉장고, 청소기 등을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는 기능에 중점을 두었다. 한편, TCL은 TV 크기와 화질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TCL은 CES에서 스마트폰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레이네오X2 라이트를 공개하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자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리 둥성 TCL 회장의 만남은 경쟁사 간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CES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은 업계의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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