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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카눈 태풍 대비 철강기업과 시설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은 철강기업과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 관련 긴급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철강 생산시설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포항제철소는 용광로 3기와 18개 제품 생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지속계획(BCP) 수립과 수해 대비 설비 개선 등을 포스코에 권고했다. 포스코는 재해·재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차수벽 설치를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차수벽·차수문, 냉천 제방 등 재해방지 시설을 살펴봤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태풍 예상 경로가 전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어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재해방지시설이 원활히 작동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 점검 등을 철저히 하고,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긴밀히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또한 이날 이창양 장관 주재로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 관련 공공기관 긴급 회의를 열어 소관 공공기관에 안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 장관은 각 기관별 비상 대응 체계, 취약시설 점검 현황, 긴급 복구 계획 등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소관 공공기관들이 전기, 가스 등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시설을 다수 관리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전 기관이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각 기관들이 기존의 관행적 점검이나 안일한 대처를 피하고 적극적인 대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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