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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갈 것으로 밝혔으며, 이에 따라 11월과 12월 사우디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로 예상된다. 그러나 에너지부 관계자는 다음 달에 감산 폭을 더 확대할지 아니면 증산으로 돌아설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실시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이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은 이에 대해 "러시아는 9월과 10월에 시행한 세계 시장에 대한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공급량 감축을 12월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 생산 감축을 심화할지, 다시 증대할지는 다음 달 시장 분석 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에도 내년 12월까지 산유량을 2월 대비 하루 50만 배럴 감소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감축량을 하루 30만 배럴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원유 재고 부족 소식에 3일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장보다 0.69% 상승한 89.23달러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 12월 선물 계약은 전장보다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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