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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낙엽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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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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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작성일 24-01-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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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은 못하다고 해도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여전히 국내에서 지명도가 높다. 세계적인 감독이기도 하고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 사진)에 등장하는 ‘김무쓰’ 헤어스타일의 핀란드 록 밴드 멤버가 남긴 인상이 큰 까닭이다.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죄와 벌>(1983)로 감독 데뷔했는데 연출자 경력이 40년이 된 지금도 동년배 감독보다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최신작은 <사랑은 낙엽을 타고>(2023)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는 딱 한 장면 봐도 그의 작품임을 알아볼 정도로 개성이 강하다. 등장인물들은 모아이 석상처럼 웬만해선 감정을 드러내 보이는 경우가 없고, 누가 핀란드 출신 감독 아니랄까 봐 극 중 분위기가 겨울 날씨처럼 춥고 황량하다.

놀라운 건 그런데도 유머가 풍부하고 영화를 보고 나면 난로 앞에서 몸을 데운 것처럼 따뜻하게 기억된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의 원제는 ‘떨어진 낙엽 Fallen Leaves’인데 오히려 국내 제목이 더 나아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제목에서처럼 러브 스토리를 다루는 이 영화의 주인공 커플은 안사(알마 포이스트)와 홀라파(바타넨)이다. 이들 삶은 나뭇가지에 걸린 마지막 잎새처럼 쓸쓸하고 아슬아슬하다. 비정규직으로 연명하는 안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슈퍼마켓에서 해고당했다.

홀라파는 술이 유일한 낙인데 공사장에서 일하다 숨겨놓은 술을 적발당하는 바람에 역시 잘렸다. 기분도 더러운데 술이나 마셔야지, 는 아니고 공사장 동료와 함께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선보인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서 힘을 붙여가며 삶을 이어나간다.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이 작품을 통해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사랑과 따뜻함을 찾아내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그의 특유의 개성적인 영화 스타일과 유머, 힘든 삶 속에서의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감독으로서, 그의 작품을 통해 국내 영화계에 높은 기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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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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