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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개봉 비공식작전

1986년 1월 31일, 외교부 중동과 오재석 서기관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현지 갱들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소총으로 차량 보닛을 갈겨버리는 무장 괴한은 오 서기관을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갱들은 한국 외교부에 인질의 목숨값을 요구하지 않았고, 흥정도 없었습니다. 오 서기관은 중동 한복판에서 증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외교부 내부 회선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전화기를 손가락으로 툭툭치는 외교부 직원용 소통 암호였습니다. 해석해보니 나는 대한민국 외교관 오재석입니다라는 뜻이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급보였습니다.

올 여름, 한국 영화 블록버스터 중 하나인 비공식작전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의 쌍둥이 주연에다가 영화 끝까지 간다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지난 13일 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비공식작전은 1980년대 실제 외교관 피랍 실화를 각색해 제작된 영화입니다. 협상금을 가지고 레바논 현지로 급파되는 이민준 사무관(하정우)은 납치범이 비선으로 요구한 500만 달러를 전달하기 위해 베이루트행 비행기를 탑니다.

하지만 베이루트는 누가 적이고 누가 팀인지 확신하기 어려운 불신의 땅입니다. 입국 전에 정보를 입수한 공항 경비대가 이민준의 현금을 강탈하려 다가오고, 레바논에 불법 체류 중인 택시 운전사 김판수(주지훈)는 피곤한 상태로 곯아떨어진 이민준의 가방에서 돈을 훔쳐 나갑니다.

‘비공식작전’은 격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영화입니다. 외교관의 납치와 협상, 그리고 갱단의 조우와 사투 등 다양한 상황들이 영화에 스릴을 더합니다.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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