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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브라이슨 디섐보(30·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후원으로 열리는 LIV 골프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디섐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슈거그로브의 리치 하비스트 팜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12차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막을 내리며 디섐보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디섐보는 지난 8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10차 대회에서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로 대역전극을 펼쳤으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12차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5타를 줄이는 데 그쳐 선두에 무려 8타 뒤진 공동 14위였던 그는 우승보다는 톱10 진입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처럼 보였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를 쓸어 담았지만 9번 홀에서 실수를 범해 우승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디섐보는 10번 홀 시작과 함께 3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남은 홀에서도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세바스티안 무뇨스(30·콜롬비아)는 후반 9개 홀에서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디섐보는 아니르반 라히리(36·인도), 찰스 하월 3세(44·미국), 폴 케이시(46·잉글랜드)와 한 팀으로 단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테일러 구치(3승)와 캐머런 스미스(2승)에 이어 LIV 골프에서 올 시즌 2승 이상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

디섐보의 활약에 대해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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