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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인도 시장 진출 계획 확대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로 나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졌다.

빈패스트는 최대 20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현지에서의 공장 건설 작업은 올해 시작될 예정이지만, 공장 가동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타밀나두주 정부는 빈패스트의 공장 설립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전기 및 인프라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도 투자는 빈패스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따른 것으로, 레 티투 투이 빈패스트 CEO는 지난 10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내의 공장 설립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패스트는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도 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제조단지를 건설 중이다. 베트남에는 연간 생산능력 25만대의 전기차 공장을 갖고 있는데, 빈패스트의 전기차 VF8은 지난해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되었으며, 유럽 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산하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되어 상장 첫날에는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를 앞서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8월 한 때에는 주당 80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빈패스트는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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