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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콘셉트 포토가 삼척시의 맹방해변에서 촬영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맹방해변은 약 2년간 국내외 팬들로부터 성지 순례지로 사랑받아온 곳으로, 산들바람이 싱그러운 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앨범 이미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맹방해변으로 향하는 길에는 BTS 앨범 재킷 촬영지라는 안내 팻말이 설치되어 있으며, 해수욕장에는 BTS 문구로 만들어진 커다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방문객들은 선베드에 누워 멤버들의 포즈를 따라하는 등 다양한 인증샷을 남기며 BTS의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소를 앞으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알고보니 이곳은 가수 BTS 측의 허가 없이 만들어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이 무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자, 소속사인 하이브는 조형물의 철거를 요구했다. 삼척시는 소속사와의 협의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촬영지임을 알리는 표시 외에 다른 설치물들을 전부 철거해야만 했다.

일부에서는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인데도 이렇게까지 철거를 해야 하는 것이 과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K팝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되었으며, 그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K팝 가수에게 더 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이런 사례들을 방지해야만 한다. 앞으로도 일각에서는 이러한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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