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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00일 "안정적으로 당 운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박광온은 지난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로서 원내 지휘봉을 잡았을 때 계파 갈등이 격렬해질 것이 우려되었으나, 현재는 특유의 온건한 성격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통상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들 간의 토론을 정례화하여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한 점도 성과로 거론된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월28일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결선 없이 원내대표에 당선되었다. 다수 후보 구도에서 과반이 나온 것은 근래에 매우 드문 결과이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 논란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으로 당 내부에서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였다. 박 원내대표는 비명계 후보로 유일한 존재였으며, 의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확장적 통합을 내세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 내부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의원들이 기대한 바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한 중진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통해 민주당을 안정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걱정했던 것에 비하면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당 지도부의 반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쇄신 의원총회(의총)를 강행한 것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민주당 내부에 팽배한 불만을 표면에 드러냈다. 의총에서는 30명 이상의 의원들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며 의지를 표명하는 등 당 내부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 원내대표의 100일 취임을 맞아서는 정례화된 토론과 함께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총선이 다가올 때, 박 원내대표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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