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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식은 예전에는 ESG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주식 가격은 미래의 신약 개발에 따라 크게 흔들렸으며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이오 주식들이 ESG 경영 원칙을 강화함으로써 ESG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저평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주 보호 차원에서 실적의 안정성이 중요한 가치인 만큼, 실적이 미래 성장 계획과 함께 제시되는 제약 회사들이 이러한 예다. 특히 한미약품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성장 산업 분야가 되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비만 환자가 있으며, 과체중을 포함하면 20억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미국이 74%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일수록 비만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입니다. 미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의료비는 연간 약 1730억달러(약 230조원)에 이릅니다.

과거에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성장 기대가 있었지만, 비만약의 효능에 대한 불신이나 비만을 질병이 아닌 건강관리 영역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있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만 문제가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비만이 질병으로 인식되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를 개발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임상 실험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비만치료제 시장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합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하여 2030년까지 1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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