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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혁신위)가 13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및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안의 채택이 불발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오늘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및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 채택이) 통과 안 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회의 제안은 변함이 없다"며 "하루빨리 재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의총)를 열고 혁신위가 요구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및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 채택의 수용 여부를 두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고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다운 윤리 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는(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토론 과정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이날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여러 제안과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며 다음 의총을 포함 우선순위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의총에서는 약 1시간의 자유토론 시간 동안 20명 정도의 의원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혁신위원회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통해 민주당의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첫 걸음으로 여겨왔으나, 의총에서의 결론이 불발되어 혁신위는 실망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혁신위는 여전히 제안을 유지하고 논의를 재개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의 의총에서 이 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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