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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셧다운 직전 단기 예산안 통과…"상원 표결 앞두고"

미 하원이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사태 발생을 앞두고 단기 지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며 자정 마감 이전 또는 직후에 진행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정부 셧다운 방지 법안(임시 예산안)은 민주당원 209명과 공화당원 126명의 지지로 335 대 91로 통과되었다. 상원에서도 통과된다면 연방 정부는 11월 17일까지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임시 예산안에는 160억 달러의 재난 기금이 포함되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양당 의원들은 관련 법안이 추후 별도로 처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은 "실제로 셧다운을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익명으로 이번 법안이 10월 1일까지 연방항공국에 대한 재난 구호 및 승인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상원 버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정부의 개방(정상적인 운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극보수파의 대폭적인 지출 삭감 요구와 국경 정책에 대한 요구는 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은 민주당 측에 더 가까운 예산안이다.

이번 임시 예산안 통과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이가 미미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져 가능했다. 그동안 공화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도 당 내 강경파 20여 명의 요구로 인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법안은 케빈 매카시의 열렬한 비판자인 강경파 맷 개츠 의원을 자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에서의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의 통과 여부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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