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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셧다운 회피를 위한 협상기간이 불과 2주 남은 가운데,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143억 달러 규모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을 단독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 모두 반대에 나서면서 협상이 또 다시 난항에 빠질 전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 의장은 미국 국세청(IRS)에 배당됐던 예산 143억원을 이스라엘 지원에 투입하는 예산안을 공화당 단독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에서 부결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친민주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쳐 전체 100석 중 51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도 "이스라엘과 중동, 미국 모두에게 좋을 게 없는 법안"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예산처(CBO)은 "올해 정부 재정적자 규모는 1조7000억 달러"라며 "300억 달러 규모의 적자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슨 의장은 "예산처의 말을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조 바이든이 제출한 특별예산안 처리에 공화당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과 인도태평양 지역 중국 압박에 필요하다면서 106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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