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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미술관 입구에서 마주보는 남녀는 미술작품의 일부로,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가는 문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특이한 전시는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연출한 것으로, 그녀는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시장 입구에 선 남녀가 발길을 비집고 들어가야만 한다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행위예술의 대모로 불리며,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예술 지평을 열어왔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여 고통을 주는 자학의 형식으로 표현됩니다. 손가락 사이를 찌르거나 오랜 기간 동안 음식이나 수면을 취하지 않는 등 자기 고통의 경험을 통해 예술을 전달합니다.

이번 전시는 여성 예술가로서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첫 단독 전시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는 한 번 연기되었으나, 해외 관객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외설적 입구 퍼포먼스'라고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전시장 입구에서 발가벗은 인간들이 서로 닿고, 보고, 만지는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여성 예술가가 단독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의 역사에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녀는 행위예술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사하며, 행위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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