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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직전, 일부 투자자들이 부당 이익을 위해 공매도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투자자들은 전쟁 리스크로 인해 이스라엘 관련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이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뉴욕대학교 교수인 로버트 잭슨 주니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조슈아 미츠 컬럼비아대학교 법학 교수가 공동 집필한 "테러에 대한 거래?"라는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5일 전인 10월 2일에는 MSCI 이스라엘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외 거래량의 거의 100%가 공매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공격이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거래량은 코로나19 대유행, 2014년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공매도 거래량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또한 이 논문의 저자들은 9월 14일부터 10월 5일 사이에 이스라엘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레우미 은행의 신주 440만 주가 공매도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레우미 은행의 주가는 10월 4일부터 10월 23일 사이에 23% 하락했다. 논문 저자들은 이로 인한 이익 규모를 약 75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통해 얻은 이익은 1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추정되며, 하마스의 연계 가능성도 소지되고 있다.

이러한 부당한 공매도 거래에 대해서는 미국 SEC를 비롯한 관련 당국들이 신중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투자시장의 투명성과 정의를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부당 이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에 대한 예방과 단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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