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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9주 연속으로 서학개미들이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주의 순매도 규모는 이전 주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단기간 내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너무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미국의 기술주들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트렌드였다. 그 중에서도 기술주와 반도체주 3배 인버스 펀드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뤄졌다.

테슬라는 최근 5주간 계속해서 매도를 이어갔으며, 순매도 규모는 3주째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에서도 차익 실현 거래가 계속되어 순매도 상위 10위 종목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서학개미들은 1억 5,143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9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이전 주에 비해 매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S&P500 지수는 0.4%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3일간 0.9% 하락하였으며, 나스닥지수 또한 0.7% 상승한 뒤 1.3% 하락하는 등 조정을 시작하였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일시적으로 멈추고 조정에 들어가려는 시점에 기술주 3배 인버스 ETF에 맞추는 전략을 펼쳤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SQQQ)였다. 이 종목의 순매도 규모는 3,979만 달러였다.

만약 지난 20일 종가로 SQQQ를 매수한 경우, 이후 3일간 약 10.5%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인기 종목은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 (SOXS)였다. 서학개미들은 이 종목에 2,036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상황을 조정해 나가려는 이 시점에서 서학개미들의 전략적인 투자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향후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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