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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계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 관측은 긴축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하락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기인한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오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장기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부터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는 애크먼 회장이 향후 국채 금리의 하락을 예상한다는 의미이다.

세계적인 채권운용사인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인 빌 그로스도 이와 같은 관점을 밝혔다. 그는 금리가 더 오래동안 높을 것이라는 주문은 오래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국 경제의 악화를 우려하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애크먼 회장은 "최근 경제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경제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하였고, 그로스도는 "지방은행의 채무불이행과 급증한 오토론 연체율은 미국 경제의 심각한 악화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예상대로 하락하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리 하락은 경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와 투자의 위축 가능성 역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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