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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배양육의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에 미국 농무부가 업사이드푸드와 굿미트 등 스타트업에서 생산한 세포배양 닭고기에 검사 증명서를 발급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배양육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배양육은 가축의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고기로, 동물 줄기세포를 배지에 접종한 후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여 세포 수를 증식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얻은 줄기세포에 고기의 질감과 모양을 가공하여 진짜 고기와 같은 맛과 질감을 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육류 대기업과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배양육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체 AT커니는 2040년까지 배양육 시장이 전체 육류 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14년 후에는 세계의 3분의 1 이상의 고깃집에서 배양육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전통 육류와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굿미트 공장에서는 주당 2~3kg 정도의 세포배양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 뿐이며, 연간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1.04~1.56톤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이는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인 3억5000만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적은 양입니다.

또한, 배양육 생산에는 높은 비용과 판매가격 문제도 도전해야 합니다. 업사이드와 굿미트 등의 기업들은 현재까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가격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발전된 기술과 생산 방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배양육 시장이 성장하고, 기술 개발과 생산량의 증가로 생산비용이 감소하게 된다면, 배양육은 전통 육류와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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