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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1조 3115억원 예산 확정…관광객 유치와 신규사업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관광분야 예산을 1조 311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대비 814억원(6.6%) 증가한 것으로,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이번 예산은 대규모 방한 행사의 연중 개최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사업에 대거 편성되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방문의 해 행사가 계속되면서 78억원 증액된 178억원이 투입된다. 이번달부터 시작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6월에 열릴 코리아뷰티페스티벌, 9월로 예정된 대형 한류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해외 주요 25개 도시에서는 30억원 늘어난 76억원의 예산으로 K-관광 메가 로드쇼가 열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점이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10개국에 K-관광 홍보를 위한 지점 설치에 40억원을 배정한다. 또한 방한 관광객을 맞는 관문인 인천공항에도 30억원을 들여 K-관광·컬처존을 조성한다.

또한, 지역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의 축제로 성장할 글로벌 축제를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을 신규로 진행한다. 전 구간 조성을 완료한 코리아 둘레길 사업도 국외 트레일 관광지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걷기 여행 코스로 알린다. 또한, 드라마와 음악 등 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과 K-스포츠관광 관련 예산을 늘리고, K-뷰티를 활용한 치유관광 시장을 개척한다.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등에 쓸 예산도 304억원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인 K-마이스를 적극 육성한다.

이와 함께 개방 3년차를 맞은 청와대도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기존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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