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의원 "그대가 조국", 심야 상영 전석 매진 199차례…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불거져
영화계에서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 시간대에만 전석 매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상영된 577회의 심야·새벽시간대 중 35%인 199회 전석 매진됐다. 이는 국내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매진 기록을 합친 것보다 매진 사례가 더 많아 영화계에서 의혹이 제기된다.
심야·새벽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로, 통상 영화계에선 프라임 시간대(13~23시)보다 관객 비중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대가 조국이 해당 시간대에 전석 매진됐다는 사실에 대해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비교해보면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 3은 심야·새벽 시간대에 총 3471회 상영됐으나 전석 매진된 경우는 단 세 차례(0.086%)에 불과했다. 이러한 비교적 낮은 매진 비율로 유령 관객으로 불리는 관객 수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대가 조국은 최근 영화계 관객 수 조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이에 따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해당 작품의 상영 자료를 제출받아 관객 수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영화계 측에서는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에 대해 진지하게 대처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불법적으로 수작업으로 관객 수를 조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객 수를 부풀리기 위해 유료 봇 등을 이용한 조작까지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다. 이에 대한 대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계는 관객 수 조작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빠르게 대응해 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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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정말 최고예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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