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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로써 무디스마저 미국 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었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며 등급 전망 강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 의회 내 정치 양극화로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미 행정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도 피치와 S&P가 미국 등급을 하향 조정한 적이 있습니다. 2011년에는 S&P가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뒤 12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면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미국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무디스는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조치가 없다"며 "막대한 수준에서 줄어들지 않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채무 상환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디스는 1917년부터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해 왔으며, 이후로 계속해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평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미국의 부채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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