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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유해 콘텐츠 차단 및 삭제에 나선다

소셜 미디어 기업 메타가 약 80만 건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유해 콘텐츠에 대한 차단과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가짜뉴스 관리 경고를 받음에 따른 조치이다.

메타는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메타의 지속적인 노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트위터 전문가 팀이 24시간 동안 플랫폼을 모니터링하고, 이용자들이 현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타는 히브리어와 아랍어 전문가팀을 구성하여 커뮤니티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담은 게시물은 차단하고 있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트위터에서만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된 약 79만5000개의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차단되었다.

메타 측은 "하마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해외 테러 조직 및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되었다"며 "트위터에서 하마스에 대한 찬양이나 실질적인 지지를 표시한 콘텐츠는 즉시 삭제하나, 뉴스 보도, 인권 이슈, 학문적 토론과 같은 담론은 계속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타는 자사의 소셜 미디어에서 폭력과 선동 정책을 강화하여 인질을 식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고, 특정 해시태그와 단어를 인스타그램에서는 전혀 검색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해당 정책을 위반한 계정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되었다.

이에 앞서 EU는 11일부터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했다. 메타의 이러한 노력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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