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리모델링 아파트 투자 주의보, 안전성 검토 탈락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리모델링은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빠른 사업 추진과 중도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사업 진행 상황과 공사비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잠원한신로얄은 최근 수직증축을 위한 안전성 검토를 받았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1992년에 준공된 208가구 규모의 단지로, 2020년에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 적용을 위한 실증 단지로 선정되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사업 계획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 재신청과 조합 청산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주민 중 한 명은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에 따른 변제금을 계산하고 있다"며 "해산과 재추진 사이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분열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112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판결을 받았다. 이 단지는 한때 강남권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로 주목받았으나,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갈등이 심화되었다. 2021년 6월 조합은 시공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고, 법원은 "건설사의 귀책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조합이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한 조합원은 "시공사를 새로 구하면 배상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리모델링 아파트 투자는 안전성 검토 탈락과 소송 등의 리스크가 많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사업 진행 상황과 공사비 등의 변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안전진단 결과와 갈등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리모델링 아파트 투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중한 판단과 상황 파악이 필수적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