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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4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처리수 샘플을 세계 각지의 연구소에 보내 확인한 후, IAEA 전문가들이 2년 이상의 검증을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로시 총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이 남아 있는 처리수의 방류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그는 "처리수 해양 방류로 인한 인체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아 2021년 7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해양 방류 방침을 검토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여섯 차례의 부문별 중간 보고서를 발표한 뒤 이날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IAEA의 보고서에 따르면, "ALPS로 처리한 물을 바다에 조금씩 배출하는 것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며, "일본의 처리 방식은 국제 안전 기준과 일치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또한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방류 설비에는 문제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긴급 차단 밸브가 설치되어 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로시 총장은 "오염수의 처리 방식(해양 방류)은 일본 정부의 결정사항"이라며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시행해온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IAEA의 결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30~40년 동안 계속되며, 국제 안전 기준과 준수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결론을 토대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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