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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화재로 해상보안청 승무원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전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노토 반도에 구호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는 2일 오후 5시47분쯤 하네다공항 C활주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일본항공(JAL) 516편과 해상보안청 비행기(MA722편)가 충돌하였으며, 해상보안청 승무원 중 기장을 제외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사고 직후 5명의 승무원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지만, 3시간 뒤 사망이 확인되었습니다. 탈출에 성공한 기장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해상보안청 비행기는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필요한 구호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활주로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을 위해 달리던 중 막 착륙한 민항기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공항 CCTV 영상에 따르면 비행기는 착륙 직후 엔진 쪽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붙었습니다. 비행기는 왼쪽 날개로 불이 번져 활주로를 더 달렸으나 멈추었습니다. 화재는 약 1시간여 만에 조종석 쪽으로 번지고, 비행기는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또한, JAL 516편은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에서 출발하여 오후 5시 40분에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 A350이었으며, 하네다공항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모든 활주로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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