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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1명이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당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도 당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한 것에 이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민주당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안은 채택되지 않아 당 안팎에서 비판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의원을 포함한 31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이를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이라고 소개하며, "당 차원에서 추가적인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저희 의원들이라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자 한다"며, "헌법에 명시된 불체포의 권리를 내려놓기 위한 실천으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구명 활동을 하지 않겠다. 또한, 본회의 신상 발언에서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불체포특권 포기에 동참한 국회의원은 강병원, 고용진, 김경만, 김종민, 김철민, 민홍철, 박용진, 서삼석, 송갑석, 신동근, 양기대, 어기구, 오영환, 윤영찬, 윤재갑, 이동주, 이병훈, 이상민, 이소영, 이용우, 이원욱, 이장섭, 조승래, 조오섭, 조응천, 최종윤, 허영, 홍기원, 홍영표, 홍정민, 황희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이들은 "향후 당 차원에서 의원총회 개최 등을 통해 방탄국회를 방지하고,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대한 민주당 전체 의원의 의지가 모아지기를 바라며, 동참 의원들도 추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민주당은 13일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하였으며, 이후 싸늘한 분위기의 논의로 인해 불체포특권 포기안이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 내부와 외부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원들의 스스로의 결정은 불체포특권 포기 이슈를 더욱 화두로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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