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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 마드리드도 못 가고 멕시코도 못 가게 되었다

대한민국 U-16 여자농구 대표팀은 허만덕 감독의 지휘 아래 호주와의 FIBA U-16 아시아 여자농구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53-71로 패배하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승 2패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FIBA U-17 멕시코 여자농구 월드컵 2024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가 시리아와 대만에게 둘 다 패해야 하며, 시리아와의 태국전도 승리해야만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호주, 시리아가 모두 2승 2패가 되어 다자간 골득실 점수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호주는 시리아에게 4점 차 이상으로 패해야만 대한민국 출전의 희망이 생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의 수는 굉장히 어렵고 현실적으로도 힘든 일이다. 특히 우승 후보인 호주가 시리아에 패해야 한다는 조건은 비현실적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대만전에서 패배한 것이 큰 타격이었다. 대한민국은 경기 전반에 걸쳐 풀 코트 프레스를 진행했지만, 허 감독은 다른 전술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 대만은 정상적인 방식으로 경기에 임해도 충분히 대한민국을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의미 없는 풀 코트 프레스와 주전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전략으로 인해 승리를 포기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탈락은 사실상 불가피한 결과로 보인다. 멕시코 여자농구 월드컵 2024 출전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 남았지만, 조건이 너무 많고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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