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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대만 근처에서 중국이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친중국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타이완 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인민해방군 군용기 10대 중 J-16 전투기 2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쪽에 진입하였으며,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한 군용기는 없었다고 대만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선언한 것으로, 양국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대만과 중국 사이의 폭이 130km에 불과한 곳도 있어 중간선을 넘어서는 것은 군사적 충돌 위험을 높이는 도발로 간주됩니다.

대만 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와 해군 함정을 출격시키고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하였습니다.

타이완 뉴스는 "중국이 이번 달에만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 군용기 67대와 군함 36척을 보냈다"며 "2020년 9월부터 대만 주변의 군사적 행동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회색지대 전술은 실제 무력 충돌이나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정도의 모호한 수준으로 저강도 도발을 지속하여 안보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또한 대만 국방부는 전날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온 중국 풍선 4개를 추적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풍선은 동쪽으로 이동하던 중 같은 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대만 상공에서는 정찰 용도로 의심되는 중국 풍선들이 연이어 출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대만 총통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만은 이러한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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