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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돌보는 것이라 생각하는 신약 개발" 담도암 생존율 2배로 높인 오도연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오도연 교수는 담도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생존율을 2배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담도암은 담즙을 이동하는 담관과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합니다. 특히 아시아권과 낙동강 인근 지역에서는 간흡충증(간디스토마, 기생충에 의한 감염)이 담도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권 중심의 다국적 제약사에서는 담도암 약 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술이 어려워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담도암 환자들을 위한 1차 표준치료법은 2010년부터 사용되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항암화학요법뿐이었습니다.

이에 오 교수는 담도암과 위암, 췌장암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담도암 치료에 활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오 교수는 2017년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임핀지와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임핀지와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글로벌 3상 임상을 총괄 연구책임자로 이끌었습니다. 이는 한국인이 글로벌 임상시험의 책임자가 되는 드문 사례입니다.

오 교수는 3상 연구 결과를 통해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을 2배로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오 교수에게 단순한 진료가 아닌 환자를 위한 연구 중 하나로서 의미가 큽니다.

담도암 환자들에게 희소한 소망을 준 오도연 교수의 연구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담도암 치료법의 큰 발전이 이뤄지고,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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