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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대표되는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제3공장 착공 계획과 연매출 목표치 등을 공개했다. 국내 식품회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라면 1위 업체인 농심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농심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회사로, 국내에서는 기발한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포섭하고 채식,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 3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향후 해외시장 공략 포부를 공개했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매출을 3배로 끌어올리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25년에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농심은 미국 동부 지역을 제3공장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원 회장은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일본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어 해외시장에 대한 열정이 크다. 그는 취임 이후 해외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특히 신 회장은 각축전이 벌어지는 북미 시장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농심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으로 미국에 처음 진출하였고, 2005년에는 첫 현지공장인 LA공장을 가동했다. 주로 한인 대상으로 라면을 판매하던 농심은 2010년대부터 프리미엄 라면으로 포지셔닝하여 일본의 저가 라면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농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를 돌파하는 등 농심의 성과는 무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농심은 미국에서의 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 라면시장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신 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공개된 이메일은 농심의 해외시장 공략 포부와 야심이 담겨 있으며, 농심은 앞으로도 전 세계 시장에서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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