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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 시민들 불편 불가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오늘(9일)부터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퇴근시간대와 내일 출근길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민주노총 통합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한 상황이며,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제3노조 올바른노조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이날 오전 9시에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내일 오후 6시까지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의 주요 원인은 사측이 인력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를 미흡하게 처리하고, 정년퇴직 인력 채용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시와 공사에 입장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무기한 전면 파업보다는 시한부 경고 파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수능 일자인 16일에는 특별 수송에 집중한 뒤 2차 전면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서울교통공사 경영합리화를 노사 단체교섭 최대 쟁점으로 국정감사에서 확약한 오 시장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사측에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양대노조 중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올바른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 노노갈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수많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와 사측 간의 협상이 이루어져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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