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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이상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12월에도 낮 기온이 20도를 넘나드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기상 관측사들은 이번 12월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폭염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열대 동태평양에서 발달 중인 엘니뇨 현상으로 보인다.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비이상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 엘니뇨로 인해 태평양 중부 지역에서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열대 지역에서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순환이 유도되며, 특히 우리나라 남동쪽과 일본 동쪽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킨다. 이러한 고기압성 순환이 동아시아 쪽으로 따뜻한 남서풍 계열 바람이 유입되어 폭염 현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이 지난 7일에 발생한 것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섰다. 하지만 12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14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비가 오는 전망이다. 또한 16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비가 내리는 것도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주변에 수증기가 계속 축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기온이 높을 때는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리는 것이다. 예 교수는 이번 겨울은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폭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추운 날씨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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