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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영호남 간 국가철도망 사업으로 광역교통 중심지 부상
나주시는 국가철도망 사업을 통해 영호남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의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성장하고자 한다.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국가철도공단의 광주송정~순천 간 철도건설사업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역(가칭)이 신설될 계획이다. 현재 대중교통(기차·고속버스) 체계로는 나주에서 부산 지역까지 최소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이상 소요된다. KTX를 이용한다면 나주역에서 출발하여 익산역과 오송역에서 2차례 환승해 부산역까지 약 3시간 40분에서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그러나 나주 혁신도시역 개통 예상 시점인 2030년 하반기에는 나주 혁신도시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대로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송정~순천 철도사업은 총사업비 2조 1366억원을 투입하여 광주역에서 출발해 광주송정역에서 나주(빛가람) 혁신도시를 거쳐 순천역까지 총연장 121.5km에 해당하는 선로를 신설하고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광주역-광주송정역-나주혁신도시역(신설)-보성역-벌교역-순천역으로 총구간 중 89.2km는 단선전철로 신설하고, 나머지 32.3km는 기존 선로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경전선의 비전철 구간이었던 광주송정에서 나주, 순천 간 전철화 등 고속화 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의 소요시간은 기존 2시간 32분에서 52분으로 단축되며, 광주역에서 종점인 부전역까지의 이동시간도 기존 5시간 50분에서 3시간 28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 등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위치한 나주혁신도시(빛가람동)에 기차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주혁신도시는 산업, 하이테크, 연구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써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를 통해 국가철도망 사업을 통한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부상하여 영호남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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