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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이 만삭까지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뱀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잘 알려진 김혜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연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긴 빚 때문에 만삭까지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김혜연은 "첫째는 임신 8개월까지 방송 무대에 섰고, 둘째는 임신 9개월, 셋째는 막달까지 활동했다. 넷째는 출산 후 11일 만에 방송 복귀를 했다"고 전했다.

김혜연은 "남편 사업이 크게 힘들어진 적이 있다. 그때부터는 제가 모든 걸 다 책임졌다. 아이 육아부터 시어머니, 친정 부모님의 생활비까지 제가 다 감당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혜연은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고, 이곳에서 시어머니 팔순 잔치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김혜연은 가족들과 자신의 곡 병풍을 열창했고, 시어머니는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송가인, 이찬원·김수찬 등 동료·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 인사 영상을 공개했고, 이어 몰래온 손님으로 코미디언 최홍림, 가수 서지오, 강진, 한혜진까지 등장해 멋진 노래를 선물했다.

팔순 잔치 전 몰래 온 손님들을 미리 만난 김혜연은 이들을 초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혜연은 최근 서지오의 쇼케이스 때 모두를 만났다며 "최홍림과 서지오에게만 (행사 참석을) 부탁했는데 그날 만났길래 그냥 던져봤다"고 고백했다.

한참 수다를 떨던 중 강진은 김혜연의 놀라운 열정이 엿보이는 사연을 전했다.

강진은 "어느 날은 가수 김혜연과 함께 노래 연습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소음을 들었습니다. 김혜연은 소음이 있어도 열심히 노래를 부르다가 쇼파 위로 눌러 앉은 노인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노인은 지난번에 김혜연이 보태준 돈으로 몸관리를 하고 계셨던 분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김혜연은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던 것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혜연의 열정과 희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이 전해졌다. 그가 만삭까지 무대에 섰던 이유와 가족을 위해 힘썼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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