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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통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험난한 메이저리그의 세계라면 더욱 그렇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팀 동료와 함께 뛰었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최지만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얼떨떨했다"며 최지만과 한 팀이 됐을 때의 첫 반응을 전했다. 김하성은 이전까지는 최지만과 어색한 사이였지만, 그들의 사이를 이어준 것은 대선배 강정호였다.

파드레스는 최지만을 영입하여 득점 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렀고, 김하성과 같이 뛴 경기였다. 4회말에는 김하성 타석에 패스드볼로 3루에 있던 최지만이 홈으로 들어와 둘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장면도 있었다.

김하성은 "처음에는 이정후와 함께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한국인 선수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형이 와서 좋다. 미국에서 한국인 선수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언어가 통하는 동료가 있어 기뻐하며, 험난한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한국인 동료가 생긴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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