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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최지만, 메이저리거 야수 듀오의 힘겨운 가을

김하성과 최지만, 한국인 야수 듀오로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의 최근 모습이 좋지 않다. 부상과 부진 속에 힘겨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최지만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서 최지만은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회 말에는 1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1루 베이스에 나갔다. 이후 7회에는 매튜 배튼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최지만은 6회 말에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무사 1, 2루였으나, 바뀐 투수 개빈 할로웰의 높은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이때 3루에 있던 후안 소토마도 포수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었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번째 타석에서는 최지만이 인내심을 발휘했다. 8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콜로라도의 3번째 투수 저스틴 로렌스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최지만은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 출루가 무색하다는 듯,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병살타를 날렸고, 샌디에이고는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 날 최지만은 4타석에 섰으며, 2타수 무안타 2사구의 기록을 남겼다. 결정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그 결과,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7이닝 10탈삼진 노히터 호투와 9회 말 잰더 보가츠의 홈런 속에 샌디에이고는 1-0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두 번의 출루를 기록하긴 했지만,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위한 최지만과 김하성의 힘겨운 가을은 계속되고 있다. 제 몫을 다해 팀에 기여하고자 하는 두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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