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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양천구의 주민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매일 300대 이상의 비행기가 2분 또는 3분 간격으로 지나다니기 때문에, 아이들은 하늘만 보면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정확하게 그릴 정도로 익숙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아파트 주민인 강 석씨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났다. 김포공항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아파트에서는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매일 굉음을 견뎌야 한다.

양천구는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하루에 약 374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비행기 소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월 2만원(연 23만원) 수준의 현금 보상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에서 소음피해를 받는 지역을 공항소음대책 대상지역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 대상지역에는 전국적으로 8만 8431가구가 포함되는데, 이 중 양천구의 신월동과 신정동 등에는 약 4만 30가구가 속해있다.

지난 3월 국토부는 소음대책 지역에 가구당 연간 23만원의 현금 지원 방식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추가로 냉방기 설치비를 명목으로 가구원 당 월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도 이미 비슷한 수준의 소음 보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를 현금지원으로 변경하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월 2만원 지원이 너무 부족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천구 공항소음대책팀 장인 구상완씨는 "지원금이 현재 냉방기 직접 설치비용 환산액보다 적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는 양천구 주민들은 보다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길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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