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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배우 김기현이 과거 생활고에 시달려 아픈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던 어려움을 드러냈다.

10일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에 출연한 김기현과 그의 아내 손영화는 자신들의 가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김기현은 1945년생으로, 1965년부터 연극 배우로 활동하며 1970년 MBC 성우극회 4기로 발탁되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신혼 때 MBC 성우가 될 때 수입이 거의 없었다고 고백했다. 손영화 역시 그 당시 돈이 없어서 먹을 쌀도 못 사고,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도 못 했다는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김기현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야기는 첫째 딸이 고열로 경기를 막 일으켰을 때였다. 그러나 가난으로 인해 병원에 데려갈 돈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꿈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일생일대 기회가 찾아왔다. 여전히 기억에 남는 격투기 광고 더빙 제안이 왔을 때, 그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찍고 나서 광고 더빙 제안이 점점 쏟아졌다. 1997년에는 광고 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김기현은 그렇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열정을 지속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려웠던 순간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이후의 열정으로 이어지게 됐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손영화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때 김기현이 성우를 그만두었다면, 지금의 김기현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김기현을 응원했다.

김기현과 손영화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되었다. 그들이 겪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룩한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성공적인 직업 생활이라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와 어려움이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기현과 손영화 부부의 이야기는 그런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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