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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입학제: 대학 정상화를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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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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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작성일 23-1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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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이 많으면 선진사회가 못 된다. 성역은 적은 게 바람직하다. 교육에선 더 그럴 것이다. 자율·독립 기반에서 다양성과 다원화, 개방이 교육의 큰 가치일진대 24년 된 ‘3불(不)’ 정책은 여전하다. 기여입학제·본고사·고교등급제는 논의조차 쉽지 않다. 한국 공교육과 입시 제도의 근간이라는 이 ‘3금(禁)’이야말로 성역이 됐다. 국가적 3대 개혁과제에 교육을 넣은 현 정부도 3불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않는다.

이 중 적어도 기여입학제에 대해선 시행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 재정난에 허덕이며 경쟁력을 잃어가는 대학부터 살려야 한다. 부실 대학을 방치한 채 교육개혁은 헛구호다. 학자금 부족으로 쩔쩔매는 우수 학생들도 내버려 둘 수 없다. 대학과 입시가 교육개혁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변화를 실감하기에 좋은 전략 지대다. 실제로 변화가 절실한 낙후 지대다. 좌우보혁 정권이 거듭 바뀌어도 등록금 동결의 철권 정책은 15년째 이어진다. 이로 인해 대학 재정난은 날로 가중된다. 초·중·고교로 가는 교육교부금이 남아돌아 주체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된다.

그 결과 국내 최고 대학들도 국제 평가에서 자꾸 밀린다. 그래도 정부는 보조금을 찔끔찔끔 뿌리며 은연중 굴종을 강요한다. 백발의 총장이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아니 작은 불이익이라도 면하기 위해 젊은 교육부 사무관에게 고개 조아리는 장면은 이미지만으로도 끔찍하다. ‘상아탑’이 작은 지원금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간섭과 통제에 휘둘리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 한국 대학 실상이다.

기여입학제는 나랏돈을 쓰지 않으면서 대학을 대학답게 정상화할 수 있다. ‘정원 외 1%’ 정도로 가면 기여입학제는 대학과 학생들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성적을 내면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수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기여입학제 도입은 대학교육을 혁신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 교육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기여입학제는 현재까지도 논의조차 쉽지 않다. 이는 입시제도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인 여론과 이해의 부족, 변화에 대한 불안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론화와 시민들의 관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제도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기여입학제는 이를 위한 중요한 도구이며, 적극적으로 이를 검토하고 시행해야 할 시기에 왔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선진국가의 교육과 경쟁력 있는 대학을 키워내는데 그 한계가 있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기여입학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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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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