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식탁 물가 위협받아..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으로 식품 가격 치솟아

쌀과 기름, 커피, 설탕 등 각종 식품 가격이 작황 부진으로 인해 상승하며,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올해 전 세계는 기록적인 가뭄, 폭우, 산불,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로 피해를 입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으며 앞으로 6~9개월간 그 세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니뇨는 기후 변화를 악화시켜 농업, 어업 및 경제 부문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엘니뇨는 과거에도 비에너지 상품 가격을 약 4%포인트, 국제유가를 3.5%포인트 상승시킨 적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식품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주요 외신인 니혼게이자이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설탕 원료인 조당의 국제 가격은 올해 4월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엘니뇨 영향으로 주요 생산국인 인도에서 사탕수수 작황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콩도 서아프리카 지역의 호우로 인해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작황 부진이 우려되며, 지난달 4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커피콩 또한 마찬가지다.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는 로부스타 원두는 5월 15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피치솔루션 산하 리서치 부서인 BMI는 5월 보고서에서 "3분기 엘니뇨로 인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커피콩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6년 엘니뇨 발생 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로부스타 생산량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식탁 물가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 저소득 국가들은 식량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향후 기상 이변으로 인한 영향은 더욱 예상되며, 관련 당국과 국제 사회는 식량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