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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애플통장, 계좌 수 한도 3배로 늘려 금융혁신 촉진

금융당국이 한국판 애플통장의 계좌 수 한도를 3배로 늘려 금융혁신을 촉진한다. 이로써 기존 한도로 인해 개설하지 못했던 사람들 중 100만명이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안건을 찬성 의결할 예정이다. 개설 가능한 제휴 계좌수를 150만좌로 현행 대비 100만좌 늘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이자를 받을 수 없었던 선불충전금에 최대 연 4% 이자를 주고, 결제액의 최대 3%를 적립해주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애플 카드 저축 계좌와 비슷한 구조로 한국판 애플통장으로 불리며 입소문이 퍼져 5개월 만에 50만좌가 꽉 차고 이후 신규 발급이 중단되었다.

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은 통상 절차에 비해 빠른 편이다. 이는 지난 5일 발표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의 효과로 볼 수 있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수요가 많고 금융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경쟁촉진 효과가 기대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이달 중에 계좌 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핀테크와 기존 금융사 간의 협업을 유도해 다양한 금융업권 경쟁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쿠팡페이가 하나은행과 협력하여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데 대해서도 혁신서비스 지정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금융혁신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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