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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이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자동차 구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과 고배당 매력 등 여러 요소들이 주가의 모멘텀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4.33% 상승하였고, 기아의 주가도 2.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0.73%)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외국인들이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853억원과 575억원씩 순매수하여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월에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이후에는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의 금리 수준을 연 4.6%로 예상하였다. 9월에 발표한 전망치(5.1%)에 비해 0.5% 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두 번 이상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자동차주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증권 연구원인 임은영은 "자동차주는 금리 인상을 피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시장에서는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이로 인해 시장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는 호황이 불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는 9월 기준 60개월 할부 금융금리가 2021년 말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한 7.51%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자동차 수요가 감소한다. 자동차 할부 금리가 높아져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준 금리와 자동차 할부 금리가 하락하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비용이 줄어들게 되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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