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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홍콩 ELS 관련 최대 판매사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권 등 검사 계획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하여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권에 대해 8일부터 현장 검사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안에는 나머지 판매사 10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현장검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상반기에만 102조2000억원의 규모로 만기가 집중될 홍콩 ELS의 총 판매 잔액은 19조3000억원으로, 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내일부터 ELS를 판매한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현장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검사 대상은 업권별로 국민은행, 한투증권을 포함한 은행 5곳과 미래에셋, 삼성, KB, NH, 키움, 신한증권 등 증권사 7곳입니다. 이번 현장검사에서는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뿐만 아니라 판매한도 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도 심층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민은행과 한투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민원조사도 동시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1개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에서는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KPI(영업점 성과점수)상에서의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상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의 은행담당 부원장 박충현은 "2021년 초 홍콩증시의 위기 상황과 판매사 자체 기준을 감안할 때 고위험 ELS 판매를 억제해야 했음에도 오히려 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판매한도를 증액한 것"이라며 이를 지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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