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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헤지펀드, 우라늄 주식 대규모 매입…가격 치솟을까?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우라늄 관련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다. 원자로의 핵 연료인 우라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9일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의 원자재 전문 트레이더들이 우라늄 관련 종목에 대한 배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의 테라 캐피털, 미국의 세그라 캐피털, 아나콘다 인베스트먼트 등이 자사 운용 펀드 내 우라늄 관련주 비중을 늘리고, 주로 에너지 퓨얼스, 유어에너지, 넥스트젠에너지 등 우라늄 채굴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한다.

매튜 랭스포드 테라 캐피털의 펀드매니저는 "우라늄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최소 50% 이상 극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지펀드가 우라늄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파운드당 25달러로 급락한 우라늄 가격은 10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우라늄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0년 말부터 이제까지 우라늄 가격은 125% 상승했으며, 세계 최대 우라늄 중개업체인 카메코에 따르면 최근 우라늄은 파운드당 7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우라늄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우라늄 주간 현물가격지수(NUEXCO)는 전주 대비 1.74% 상승한 파운드당 70.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의 최고치이다.

우라늄 수요는 급증했으나, 공급이 이에 따라 충족되지 못하고 있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위기를 겪은 유럽 국가들이 탈 원전 정책을 폐기하기 시작함에 따라,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우라늄 관련 주식을 매입하며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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