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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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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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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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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귀신 이야기가 여름에는 최고다. 더위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는 것 같다. 그러나 귀신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무서움은 상상의 나물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신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특별한 감정을 일으킨다. 이 감정은 다른 언어로 제대로 번역하기 어려운 한국어의 특별한 정서인 한(恨)일 것이다.

한은 몹시 원망스럽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원망과 안타까움, 슬픔 같은 단어로 한을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도 한다. 한은 그 어떤 표현보다도 더 깊고 찢어질 것 같으며 더 복잡한 감정일 것이다. 이 정서를 다른 말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저 한스러울 뿐이다.

조예은의 장편소설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는 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한국사회에서 깊게 각인되어 있는 한을 다룬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화영은 몇 해 전 야무시를 발칵 뒤집은 떡 테러 사건으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가운데 가출 팸에 몸을 의뢰하고 어머니의 복수를 위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가출 팸의 거점은 범죄의 온상인 레인보우 아파트이다. 화영은 팸의 우두머리인 영진과 얽히게 되고 그로 인해 정체를 숨기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해피 스마일 베어라는 테디베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 테디베어는 놀랍게도 영혼이 깃든 듯하게 말하고 움직인다. 인형인 줄 알았던 그가 화영의 어릴 적 친구인 두하의 영혼이 깃든 곰 인형이었던 것이다.

이 소설은 귀여운 인형이 손도끼를 들고 슬래셔무비를 떠올릴 정도로 잔혹하게 주인공 화영에게 도움을 주는 장면에서부터 매력을 발산한다. 소설은 화영의 강한 의지와 복수심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소심하게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돌이켜보는 화영의 모습도 그려진다. 이제는 테디베어는 그녀에게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가진 존재로 다가온다.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는 한국인의 깊고 복잡한 정서인 한을 소설을 통해 표현한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여름에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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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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