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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공개 간담회 제안

국토교통부가 경기도에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하여 공개 간담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해당 사업을 백지화 선언한 것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판을 쏟아내자 국토부가 역공에 나서고 있다.

14일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기도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추진 공개 간담회를 열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각 기관의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하는 등 제시되었다.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예타안에 있는 양서면이 아닌 강상면으로 대안이 제시되었는데, 야당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여 연일 맹공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는 사업이 추진될 수 없다고 백지화를 선언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12일, 김동연 지사는 "만약에 저가 경제부총리였다면 대통령에게 국토부 장관의 해임을 건의했을 것"이라며 "장관의 한 마디로 이 정도 사업이 뒤집히는 것은 국정의 난맥상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에 국토부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지사가 발언한 변경안 등장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양측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원희룡 장관과 김동연 지사는 최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국가산업단지 관련하여 별도의 회동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이번 공개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이 서로의 존재감을 높이는 동시에 거리를 두기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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