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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조선사인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코마린)에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코마린은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로, 올해에는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40여 개국 9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현대는 조선 및 해양 관련 8개사가 협력하여 공동 부스(213㎡)를 마련하고, 친환경 및 스마트 선박과 관련한 최첨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030년을 목표로 수소 운반선 모형과 이중연료 엔진 모형을 개발 중이며,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제해사기구(IMO) 최신 유해물질 배출 규제를 준수하는 전자식 6기통 엔진과 12기통 엔진 등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SM그룹 해운 부문 총괄기업인 KLC SM과 친환경 선박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8만6000CBM(큐빅미터)급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운반선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그리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디젤 잠수함(장보고3)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은 탄소 배출이 없어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자체 기술로 이를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WTIV는 15㎿급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코마린을 계기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에 대한 기본 승인(AIP) 인증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선박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한 스마트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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