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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 상위 10대 기업집단인 삼성·현대자동차·SK 등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 거래액이 200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0조원 이상 증가하여 최근 5년간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82개 기업집단(소속 2503개 계열사)의 지난해 국내외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33.4%이며, 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원입니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이었고,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을 차지하였습니다. 국외계열사와의 거래가 많은 이유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판매법인과의 거래로 인한 대규모 매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집단은 삼성(244조2000억원)이었으며, 그 뒤를 현대자동차(131조6000억원), SK(125조원), LG(61조9000억원), 포스코(45조9000억원) 등이 이었습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62.5%), 한국타이어(62.4%), 삼성(58.3%), SK(55.8%), 현대자동차(52.9%) 순입니다.

또한, 올해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을 제외한 2년 연속 분석 대상 기업집단(74개)을 살펴보면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에 비해 12.3%로 증가하였으며, 거래 금액도 270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9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5000억원 증가하여 최근 5년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상위 10대 기업들이 내부 거래에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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