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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연구사업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이 33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된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융합연구사업 예산이 사상 최초로 한 푼도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ST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내년 예산안에 290억원 가까이 삭감된 것을 확인하였다.

융합연구사업은 서로 다른 생각, 조직, 문화가 하나의 연구주체가 되는 개방·협력형 연구 분야로, NST 출범 이후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학문·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연구생태계를 조성해왔습니다. NST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융합연구사업은 면역치료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산학연 참여 인력만 3만여명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융합연구 과제 중에는 과기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지난해까지 16건이 최우수·우수 과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논문 게재 수와 공동논문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합연구사업은 국가 R&D 예산 삭감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사회·대형기술 현안 해결과 기술 초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는 융합연구단 사업 예산은 431억원에서 328억원으로 24% 삭감되었습니다. 이는 도전적·창의적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형 융합사업 예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융합연구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감안할 때, 예산 삭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융합연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예산 삭감은 이러한 연구 환경을 위협할 수 있으며, 연구진의 열정과 역량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 R&D에 대한 예산 삭감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특히 융합연구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협업과 지원을 통해 혁신과 발전을 이루어내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따라서 예산 삭감이 아닌 적절한 지원을 통해 융합연구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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