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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극한 호우 수준의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예보에 따르면 비는 수요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전체 강수량은 함평 218㎜, 무안 216㎜, 광주 과기원 186.5㎜, 목포 178.7㎜, 영암 시종 145㎜, 나주 144㎜, 장성 143.5㎜ 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함평에서는 이날 오전 1시 7분부터 1시간 사이에 67㎜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로 장애 15건, 건물 침수 4건, 주택 붕괴 2건, 차량 침수 1건 등 총 3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특히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서는 차량 2대가 물에 잠겨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주택 단지도 침수되어 2명이 고립되었으나 구조작업을 통해 구출되었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에 17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목포의 아파트 단지 2곳의 지하 주차장과 영암 삼호읍 아파트 상가 10개 동이 물에 잠겨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나주에서는 이날 오전 6시쯤 한 중학교 건물 뒤편 경사지가 붕괴되어 토사가 행정실 복도 유리창을 뚫고 건물 안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방학 기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도 유리창을 비롯한 건물 시설 일부가 파손되었습니다.

농경지도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함평, 신안, 영광, 장성, 영암 등 5개 군의 1299㏊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이 중 벼 1272㏊, 콩 20㏊, 대파 7㏊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오늘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 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처와 안전한 대피를 위한 지침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재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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